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겨울 산, 개와 인간, 인간 독립/방생, 푸라닭 텐더 고추마요

수엔 2022. 12.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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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산에 가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몰랐다. 내려갈 때 미끄러워서 위험하더라. 등산스틱 2개는 필수로 가져가야 함. 혹시나해서 1개만 가져갔다가 아쉬웠음

 



그래도 눈 쌓인 산길 걷는 거 좋았다. 눈 쌓인 한라산 가면 너무 예쁘고 좋을 것 같음. 한라산 안가봐서 한번 가보고 싶다




누가 지나간 흔적일까




아까 집에서 창밖을 보는데, 사람이 건물에서 나오니 개도 따라 나와 사람 곁을 통통거리며 머무는 모습을 보았다. 그걸 보는데 문득 그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산에서 내려오다가도 사람과 함께 산에 온 개를 보니 또 그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개가 다른 개들과 같이 있지 않고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게, 그게 왠지 좀 이상하다. 개들이 가득 모여서 사는 세상이 있다면, 거기서 온 개가 이곳의 개를 본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바꿔서 생각해봐, 인간이 어떤 외계인과 함께 살고 다른 인간들과는 교류가 별로 없는 세상. 생존을 위해 사람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개가 됐다하니 개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이긴 하지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반려동물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거 아님 다른 사람들이 동물을 데리고 살든 말든 별 관심없음)

예전에 그런 생각도 한 적 있다. 지구가 거대한 인간원이 아닐까 하는. 원래는 외계인이 인간을 키우고 살았는데 인간도 자생해야한다고 풀어준거지. 그때 메모한 게 있는데


가져왔다


인간 독립/방생

인간과 다른 특수한 존재는 인간을 기르며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읽고 인간을 보고 듣고 행동을 살피며 즐거워한다. 인간은 처음부터 그렇게 살아왔으니 다른 삶이 있다는 걸 모른 채 그 특수한 존재가 정해준 삶에 만족하며 산다.

시간이 지나고, 인간도 자유로이 살게 해야 한다며 인간을 기르는 것에 반대하는 인식이 커졌다. 인간은 본디 미개하고 무능력하여 스스로 생존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인간끼리 자생이 가능한지 실험에 들어갔다. 한 지역에 시험적으로 인간들을 풀어두고 몇 년간 변화를 지켜봤다. 엉망진창이던 시기를 지나 점점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해갔다.

인간이 살기 적합한 행성에 모든 인간을 완전히 풀어두었다. 그들은 죽고 살고 죽이고 살리며 긴 시간 종을 유지해나갔다.




지금 인간들이 '잘' 살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마무리는 이거다





푸라닭 텐더 고추마요

맛있다 웬일로 저번보다 덜 퍽퍽하고 맛있네
아 뭐야 오늘은 맛있네 뜨거워서 그런가? 별로 안퍽퍽하다 고기상태가 더 좋은가? 오늘 너무 맛있다 만족😊 어쩐지 먹고 싶더라니

치즈볼은 평범하지만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잘먹음

닭가슴살이나 퍽퍽한 부위 좋아하는 분은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듯. 근데 좀 퍽퍽할 수도 있음

https://su-en.tistory.com/373

 

퍽퍽한 치킨 좋아하는 분, 푸라닭 텐더 고추마요

퍽퍽한 치킨이 먹고싶다 치킨먹고 힘내야겠음 그래서 고른 푸라닭 텐더 메뉴 사진이 이게뭐냐 ㅡㅡ 하나도 안보이잖아 기다려봐 다시찍을게 오늘은 닭다리살보다 퍽퍽한 살이 먹고싶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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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로 저번에 먹어봤는데 그냥그랬다 별로였음. 참고로 고추마요 순살 닭다리살도 있는데 물렁하고 눅눅해서 나는 별로였다 내가 닭다리살 별로 안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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