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감옥 생활의 즐거움

수엔 2022. 11. 2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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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안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재미를 찾는다. 누군가는 자신과 다른 생명체에게서 기쁨을 얻고, 누군가는 주어진 환경과 먹을거리에서 재미를 찾으며, 누군가는 타인과 어울리는 걸 낙으로 삼고, 누군가는 미래의 수감자 수용을 위해 생성된 시스템을 이행하며 즐거워한다. 재미가 없으면 감옥 생활을 버텨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감옥 밖의 삶이 어떤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 기존의 기억을 막아둔다. 비로소 수감 기간이 끝나 감옥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기억을 되찾는다. 어떤 이는 감옥을 무서워하고, 어떤 이는 그런대로 살만했다고 생각하며 감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감옥 밖은 어떨까

다시는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며 진저리칠까, 별것 아니라며 감옥을 즐길까
나라면 어느 쪽일까




Pixabay로부터 입수된 Johnson Martin님의 이미지 입니다.


감옥 얘기 아닙니다 비유입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제목이 좀 어그로
공원 걷다가 떠오른 내용 옮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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