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맛있고 맛없는 노랑통닭 순살 3종 세트

수엔 2022. 10.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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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 그 시기가 찾아왔다 별로 맛있지도 않은 노랑통닭 순살이 먹고싶어지는 시기. 할수없이 주문


 


사진이 이게 뭐야ㅡㅡ

워워 사진 밑에 더 있다 웬일로 사진 많이 찍음


양념

 

깐풍

 

후라이드

 




이게 양이 많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국내산도 아니고. 언뜻 많아보이지만 바삭한 튀김옷도 꽤 부피를 차지하고 있어서

고기냄새는 안나는 것 같은데 내가 후각이 예전같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다. 그래도 예전에도 괜찮게 먹었던 것 보면 괜찮은지도

문제는 따로있다. 이건 매장마다 다를 것 같긴 한데, 손질의 차이인건지 뭔지 어느날은 살은 별로 없고 껍질과 비계가 많아서 정말 실망했었다. 그야말로 극혐하는 물컹 식감에 가까웠음. 실망해서 다신 안먹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꼭 몇달 지나면 생각나서 먹게 됨. 다행히 다음번엔 살이 꽤 있어서 다시 먹고 있지만

근데 기본적으로 닭다리살이기에 껍질과 비계가 좀 있다. 살이 통통한 편이긴 해도, 튀김옷과 껍질 비계가 더 차지하고 있는 조각도 가끔 있음

 

(순살 부위: 브라질산 닭다리살)

 

 


후라이드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 근데 많이 먹으면 느끼할수도 있음


 


양념은 걍 양념. 케찹맛은 안남. 몇개 먹으면 생각보다 빠르게 물림


 


깐풍은 깐풍기맛과는 거리가 좀 있음. 간장과 파, 양파, 고추로 살짝 매콤하고 건조하게 볶음.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리 맛있단 생각은 안드는데, 의외로 이걸 많이 먹게 됨. 은근히 나쁘지 않은 맛





원래는 파닭 먹을까 하다가, 파닭으로 하면 치킨 2종류밖에 못먹잖아. 후라이드랑 깐풍으로 하기엔, 양념이 아쉬움. 후라이드에 양념 찍으면 되지만 그거랑 양념 묻혀 오는 거랑 조금 다르니까. 할 수 없이 그냥 이번에도 순살 3종을 시킨 것

파채 추가도 고려했지만 집에 파가 있어서 그냥 만들었다.

 

 


파채처럼 가늘게 만들 수 없는 게 흠이지만. 소스는 매실청, 간장, 물을 대충 1:1:1로 한다. 그리 맛있는 건 아니지만 간단한 것치곤 먹을만함. 파에다 소스 부어놓고 치킨 시켰다.

 

(파채로 먹는 게 나으니까 파채는 그냥 사먹자)

 




노랑통닭 순살은 맛없는데 왜 먹고 싶은 걸까. 진짜 이상함

왜 맛없냐고 하냐면 마지막 기억이 항상 안좋기 때문이다. 처음 먹을 땐 바삭하니까 먹을만하고 꽤 맛있음. 근데 식고 나면 내가 싫어하는 물렁살 치킨이 됨. 당연하다. 물렁한 닭다리살 부위니까

난 원래 퍽퍽한 살을 좋아한다. 닭다리살은 가끔 냄새날 때가 있고 번들번들 기름져서 싫고 껍질도 싫고 식감도 물렁해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노랑통닭에 맛들려가지고 가끔 생각나서 먹게 됨. 이거 대신할 비슷한 치킨 있으면 갈아타고 싶음

양이 딱 절반이면 좋을텐데. 혼자 먹긴 많다. 난 항상 2~3번에 나눠먹는데, 남은 거 놔두면 눅눅 물렁해져서 진짜 너무 맛없음.

어휴 또 2/3는 남겼네. 내일 먹으면서 욕 안할까 모르겠다. 그땐 껍질 같은 거 떼고 먹음. 물컹한 거 싫으니까
+다행히 이번엔 살이 좀 많았는지 별로 물컹하지 않아 먹을만했음(갓 시킨 거 먹는것보단 별로지만). 껍질은 질컹거려서 싫으니까 떼버리고

아무래도 다음에 생각나면 또 먹게될듯
내 최애치킨은 교촌 허니순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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