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빗소리 ASMR, 알렌워커 blue, 과거의 나는 언제나 어리다

수엔 2022. 9. 17. 22:35
728x90

빗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머리가 복잡할 때, 답답할 때,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대충 이런 때 듣고 싶다.


1. 내가 좋아하는 소리다. 그냥 빗소리 듣다가도 천둥소리 섞인 게 듣고 싶어서 결국 또 이거 듣게 됨
천둥이 좀 섞이면 마음이 더 시원해진다.

 

 

 

 



2. 천둥 강한 거 듣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것도 괜찮음

 

https://www.youtube.com/watch?v=gVKEM4K8J8A

 

 

 

3. 끝으로 노래
알렌워커 노래 그만 좀 들으려고 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RRjnyBSs8H0

Alan Walker & Ina Wroldsen - Blue

아 너무 좋네

 


 


그건 그렇고
같이 올리려고 비 사진 찾다가 문득 예전에 담양 여행 때 찍은 사진이 떠올랐고 그걸 올리기로 했다.

 

 

 


장소는 담양 죽녹원. 비가 와서 처음엔 별로였는데, 걷다보니 비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사진 뒤지다가 놀라운 시간여행을 했다.

사진에 찍힌 나를 봤는데, 나 너무 어린데?!
진심으로 놀랐다. 어이없지만 그랬다. 요즘 스트레스 받아서 안색이 안 좋다보니, 차이를 더 쉽게 느낀 것 같다.

저 때로 돌아가고 싶다. 돌아갈 수 없기에 그런 걸까. 나이를 돌릴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하고 아무 때나 나이를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려나. 그렇게 되면 원할 때 언제든 가질 수 있게 되니까. 

마찬가지로 현재 내 모습도 몇 년뒤에 보면 그렇게 느끼겠지 아마도. 아니 분명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미래에 내가 돌아가고 싶어하는 시간을 살고 있는 거다. 더 잘 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무슨 뜻이냐 하면, 더 만족스럽게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뜻. 요즘 삶이 매우 불만족스럽다.

언제 과거 사진 좀 더 봐야겠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