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로봇청소기 사용후기, 물걸레: LG 로보킹 R46RIM (2)

수엔 2018. 10. 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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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킹 후기는 (1)은 여기
https://su-en.tistory.com/139

로봇청소기 사길 잘함, 개봉: LG 로보킹 R46RIM (1)

갖고 싶었던 로봇 청소기를 얼마 전에 마련했다. 내가 고른 제품은 LG 로봇청소기 로보킹 모델명: R46RIM (리모컨 있는 모델) 가격은 약 45만 원 정도 줬다. 사용한 지 3개월 됐고, 만족하며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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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천은 물걸레로 사용할 수 있는 극세사 걸레다. (2장)
걸레를 걸레판에 부착하고 청소기에 끼워 사용한다.

물걸레질은 걸레에 물을 적셔 꽉 짠 후 청소기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거고, 물기를 계속 전달해주는 물통 같은 것은 없다.
(나는 걸레에 물기가 적은 게 좋아서 물통 없어도 상관없었다.)


걸레와 걸레판





걸레를 자세히 보면 이렇다.
이번에 찍은 사진이라 천의 상태가 새것일 때와 조금 다를 수 있다.




걸레를 걸레판에 부착



걸레판에 걸레를 붙이고 청소기에 장착한 사진


로봇청소기 사용해보니


로봇 청소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물건을 치워주는 게 귀찮을 수 있지만, 직접 청소기 미는 것보단 낫다.
평소에 정리된 상태로 지낸다면 별로 귀찮을 것도 없다.

지그재그로 다니면서 꼼꼼하게 청소 잘한다.
갔던 방을 또 갈 때가 있는데, 대개는 안하고 지나간 부분이 있을 때 그렇게 한다.

흡입력은 유선과 무선에 비해 약하다. 하지만 매일 청소기를 돌리니 흡입력은 이 정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흡입력이 약해서 그런가 소음도 작다. '터보' 기능으로 돌리면 소리가 좀 커진다.
며칠 빼먹었거나 오랜만에 하는 청소라면 터보로 돌려도 좋다. 흡입력 더 세서 더 깨끗함.

청소는 약 100분 할 수 있고, 충전은 3시간 걸린다.


특이 사항


문턱이나 매트 같은 건 1.5cm까지 넘어다닐 수 있다.
다만 2cm, 3cm 되는 높이인데도 넘어가려고 시도한다. 몇 번 올라가려고 덜그럭대다가 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감.
선풍기도 올라가려 하고, 스탠드 옷걸이의 삼각대처럼 펼쳐진 발도 올라가려고 한다.

부피가 작거나 폭이 좁고 가벼운 장애물은 밀어버릴 때가 있다.
며칠에 한번씩 식탁 의자를 빼서 식탁 아래 공간을 청소하는데, 앞에 의자가 있으면 밀어낸다. (나무 의자)
의자를 넣고 식탁 주변을 청소할 때는 괜찮은데 의자가 밖에 나와 있으면 그런다. (막아주는 식탁 없이 가벼운 의자 하나만 있어서)


진입을 금지하는 가상벽 같은 건 없다. 필요시 적절한 물건으로 막아놓아야 한다.

모서리는 인식을 못한다. (청소기가 모서리 부분을 향해 오는 일은 거의 없어서 별문제는 없음)
가구의 다리가 가늘어도 인식 못한다. (내 컴퓨터 책상 옆면 두께가 1.5cm인데, 대부분 잘 비켜가지만 가끔 부딪칠 때가 있다.)
베란다 문은 닫는다. 바퀴가 바닥 문틀에 낀다.


물걸레 기능


걸레질은 청소 한 번에 걸레 한 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방마다 혹은 구역마다 걸레를 바꾸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걸레질을 원한다면 그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매일 or 이틀에 한번 청소기를 돌리고 있고, 2~3일에 한번씩은 걸레를 끼워서 돌리는데, 중간에 청소기를 일시정지 시키고 걸레를 새로 바꿔 끼운다.
청소기에 있는 정지 버튼을 눌렀다가 시작 버튼을 누르면, 계속 이어서 청소한다. (리모컨 시작 정지 버튼도 마찬가지)
(걸레 하나로 다해도 된다. 쓰는 사람 마음임)

(2019.3.15: 요즘은 일주일에 2~3번 청소해서, 할 때마다 걸레를 끼우고 터보로 돌린다. 먼지통은 거의 한 달에 1번 정도 비움)
(->쓰다보니 귀찮아서 기본으로 돌린다. 자주 청소하고 걸레 끼우고 하면 터보 할 필요 없는 것 같아서. 먼지통은 2주에 한번 비우는 걸로 바꿈)

걸레질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물기가 약간 있는 걸레가 스윽 지나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얼룩 같은 건 안 지워짐)
그래도 걸레에 먼지가 묻어있는 것을 보면, 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든다. 하는 게 조금 더 깨끗해서 좋긴 함.
걸레는 청소가 끝나면 바로 빼준다.

걸레질할 때는 문턱이나 매트를 평소보다 못 넘는다. 0.5~1cm 정도까지만 가능.

걸레는 lg 소모품샵(서비스센터)에서 더 살 수 있고, 흔히 파는 일회용 청소포를 끼워도 된다.


청소포 사용: 사실 나는 일회용 청소포를 사용한다.
물 적신 기존 하늘색 걸레를 걸레판에 끼우고, 그 위에 일회용 물걸레 청소포를 덮어 씌운다.
(청소포 하나로만 하는 것보다 걸레에 덮어서 하는 게 좀 더 두꺼워서 청소에 좋을 것 같음)

돌리다가 중간에 청소포의 더러워진 면을 안쪽에 접어넣고 깨끗한 면을 청소할 바닥으로 가게 한다.
(물론 그렇게 안해도 된다. 나는 바꾸고 싶어서 저렇게 함)
사용한 청소포는 그냥 버리면 되니까 편하다. (걸레는 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로봇청소기 좋을까?


로봇 청소기는 집안 바닥에 정리할 물건이 매일같이 많은 사람에겐 별로일 수 있다.
차라리 물건들 대충 한쪽에 밀어놓고 청소기를 돌리는 게 낫다면 말이다.

자잘한 물건을 치우는 건 물론이고, 전선, 줄(끈), 수건, 양말 같은 건 꼭 치워줘야 한다.
청소기 회전솔에 끼거나 감겨 엉키면 주행에 지장을 받거나 멈춰버린다.
항상 바닥에 물건 없이 정리가 되어 있거나, 매일 정리해도 괜찮은 정도의 물건 양이라면 로봇 청소기를 사용하기 좋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바닥에 나와있던 전자제품 선이나 멀티탭 같은 전선을 다 위로 올리고 위치를 고정했다. (책상, 테이블 등에)
그 외 물건은 제자리에(서랍 등) 두고 바닥에는 물건이 나와있지 않게 했다.

청소기만 한 높이는 비켜 간다.
따로 수납하지 못하고 수시로 바닥에 나와 있어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높이 있는 상자에 넣어두고 쓰는 것도 괜찮다.

처음 한동안은 청소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물건이나 가구 등이 어떠해야 잘 지나가는지 파악해야 하니까.


대만족ㅋㅋ


정말 만족스럽다. 청소가 편하고 손쉬워서 매일하게 되니 방바닥이 늘 깨끗해서 좋고, 맨발일 때는 뭐가 붙지도 않고 좋다.
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쉽게 유지되니까 전보다 삶의 질도 상승함ㅋㅋㅋ

나는 원래 다른 회사 제품을 사려다가 로보킹으로 마음을 바꾼 건데
튼튼하게 오래 쓸 것 같고, 서비스센터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소모품이나 배터리를 교체할 때도 편할 것 같아서다.
오래 맘 편히 쓰는 걸 선호하는 내겐 내구성과 서비스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였다.

집안 상태나 자신의 생활 습관 및 성향에 맞는다면 로봇청소기는 정말 편리하고 좋은 기계다.
제조회사(브랜드)는 여러 곳 있고 가격대도 20만원 이상부터 다양하니
청소기 특성을 잘 알아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꼭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장단점 요약


단점

- 샤오미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싼 가격
- 진입금지 기능(가상벽) 없음
- 먼지통 비워주기, 바닥솔에 낀 머리카락 빼기 귀찮음 (일주일에 한번 비움. 일주일이면 먼지가 꽉 차진 않고 반정도 차는데 찝찝해서 비우고 싶다.)
(2018.11.6: 요즘엔 귀찮아서 2주일에 한번 비운다. 집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집은 3분의 2정도 찬다.)
물건을 밀어낼 때가 있음, 못넘는 높이인데 올라가려 함

장점

- 청소가 편하다. (잘 정리해놓고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 집이 깨끗하다. (로봇청소기 없을 때보다 자주 청소하니까)
- 소모품·배터리 구매 및 AS가 편리 + 튼튼할 것 같음 = 마음 편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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