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고 있다 는 좀 그렇잖아 일기장이라고 하자

식욕없음, 허니순살, 스트레스, 케이크, 밀크티

수엔 2023. 3. 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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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욕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김
케이크랑 허니순살이 먹고싶음

허니순살의 바삭한 특유의 맛이 먹고싶음 그 식감과 맛이 세밀하게 떠오름
지금 허니순살을 먹으면 매우 맛있게 먹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듦

이럴땐 먹어야한다 이럴때 먹으면 진짜 맛있거든 이런게 자주 오는 게 아냐 이때 지나면 소용없음 다음날 먹게돼도 덜 맛있어서 후회함 어제 먹을걸 이러면서

게다가 요즘 스트레스 받았기에 먹어야한다

식욕 없어서 아무것도 먹고 싶은 게 없었는데 한번 식욕 돌기 시작하니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듦

근데 어차피 내일부터 다시 입맛없고 먹고 싶은 거 없어질 거 같음 요즘 내가 그래 잠도 약간 줄었어 이건 좋음 많이 자면 오히려 정신이 늘어져서. 아, 먹고 싶은 거 없는 것도 딱히 나쁠 건 없다 차라리 뭐 이거저거 안먹고 필요한것만 딱 먹고 단순해져서 오히려 편한 면도 있음



뭐가 말이 많네
그래서 시킨거야뭐야

하나(R) 시킬까 반 시킬까 고민하다가 반(S) 시킴



🎆💫🌋

 


😊 후후후


심심한가봐 근본없는 이모지 막 붙이고있음 사실 내 심정에 대한 나름의 표현인데
근데 맞아 나 요즘 좀 심심한 거 같음. 저 위에 봐 웬 줄을 치고 글씨도 굵게 하는 이상한 짓도 했음



⬆️ 손씻고 방에 와서 못참고 하나 집어먹었는데

아너무맛있어 역시 허니순살은 최고야




이 반질반질 맛있어보이는 자태를 보라구요


먹고싶을때 먹는거 오랜만이라 신났음



이건 좀 안 반질반질하네 어쨌든

맛있다는 사실이 중요함





어차피 반도 못먹을때 많은데 스몰 시켜서 적당량 따뜻 바삭하게 맛있게 먹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금액이 적어서 배달은 못할수도. 가격이 11500원이라)

스몰은 콜라 없고 무랑 레드소스만 줌




맛있게 퍽퍽한 안심살결을 좀 보라고요 바삭한 튀김옷도



허니순살은 다리살도 비교적 맛있게 먹을 수 있음 비율이 적어 적당히 가끔만 나오니까





스몰이 양 적은가? 아닐텐데 절반 분량이라고 들었는데. 웬일로 거의 다 먹음 3조각 남았다 보통 한마리 시키면 1/3 정도 먹는데

다른거 같이 안먹고, 딱 위장 비어있을때고, 콜라도 안먹어서 많이 먹었나

콜라얘기하니까 콜라먹고싶잖아
그래서 집에 있는 캔 깠다

2조각 남았는데 좀 질림 내일 먹을까
더 안먹고싶으면 딱 안먹는 편이라 내일 먹기로

잘먹었다 역시 스몰은 좋은 선택이었어 양 딱 좋아

이래놓고 10분뒤 다시 먹고싶어져서 2개 다먹음 이상하네 양 적어진거아냐? 내가 너무 먹고싶었던거라 그만큼 잘먹어서 술술 다 먹었나?






다음날


생크림에 크림치즈 조금 섞은 크림 만들어서, 마트 빵에 발라 먹음



맛없어


아니ㅋㅋ 처음엔 맛있었는데 생크림 달아서 급격히 질렸고 시트도 맛없어서 결론적으론 불만족


(연유 어쩌고 카스테라인데 걍 그래 크림에 카스테라 아무거나 먹고싶을땐 먹을만했는데 그렇지 않을땐 별로. 연유크림인가 너무달고. 저 사진은 그 크림 걷어내고 내꺼 생크림 바른거)


생크림 휘핑할때, 전에 설탕 8-9%로 해먹다가 언젠가는 안달길래 이번에 10%로 했는데, 좀 달다. 입맛이 그때그때 달라서 그런가

그리고 얼음 대고서 더 탄탄하게 거품 올려야하는데 얼음 없고 요즘 기온 올라서 그런가, 오래걸려서 (핸드믹서라 인내심 바닥 남) 적당히 하고 껐는데, 크림 너무 부드럽게 돼서 아쉬움

레시피 모르겠고 대충 넣은 거라 망할까봐 크림치즈를 적게 넣은 점도 좀 아쉽고. 나쁘진 않은데 생각한 맛이 아니었어 좀 더 무거운 느낌을 원했는데

케익은 그냥 사먹자

어쨌든 크림치즈 섞은 거 해먹고 싶어서 한 거라 호기심은 해소됐는데, 의도치 않게 케이크 욕구까지 사라졌다. 케익 사먹으려고 했는데 안 그래도 될듯 전혀 안 먹고 싶어

어제 치킨이 만족스러웠다


(+헐 케익 다음날 먹으니까 맛있어 하루지나서 그런가 배고파서 그런가)




스트레스 얘기 좀 하려고 했는데 이미 글이 너무 기네


마무리는 밀크티

이미 바리스타룰스 스모키어쩌고 먹었는데 밀크티 먹고싶다

먹고싶으니 어쩔수없



물에 홍차 넣고 전자렌지 돌리고 설탕 우유 넣음

우린 다음에 우유 넣고 전자렌지 돌리기도 하는데 걍 대충하자 편한대로

웬일로 설탕 양 적당히 잘넣음 별로 안 달고 딱 좋다

밀크티 만들때 설탕 너무 넣어도 맛없고 우유 많이 넣어도 맛없다. 음 우유(혹은 설탕) 쫌만 더 넣을까? 하다가 망하는 수가 있음
물론 사먹는게 맛있어

나는 홍차랑 우유 1:1 기준으로 조절하는데, 오늘은 우유맛 덜나게 가볍게 먹으려고 우유를 좀 덜 넣음



제목은 식욕없음 인데 많이 먹었네
잘했다

(비아냥 아니고 진심이야 잘먹고 건강해라 내일은 상추 좀 먹어야지 산에도 갈거야

아 그리고 진짜 마무리는 단백질파우더야 단백질 좀 잘 챙겨먹어라 요즘 먹는 건 셀렉스 웨이프로틴 복숭아맛인데 괜찮음 복숭아 음료수랑 비슷함 근데 소화 안될때 가아끔 있음 못참을 정도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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